나제통문 (40분 거리,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과 무풍면을 가로지른 산줄기의 암벽을 뚫어 만든 문이다. 높이 3m, 길이 10m의 인공동굴로 윗부분에 '羅濟通門'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통문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삼국시대 당시에 만들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문을 중심으로 동쪽은 신라 땅이고 서쪽은 백제 땅이었다. 나제통문이란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문으로도 불리는 나제통문은 옛날 한반도 남부의 동서문화가 교류되던 관문이었다. 이처럼 삼국시대부터 고려에 이르기까지 풍속과 문물이 판이한 지역이었던 만큼, 600년이 지난 지금도 설천 장날에 가보면 사투리만으로 무주와 무풍 사람을 가려낼 수 있다고 한다. 나제통문은 무주구천동(茂朱九千洞) 입구의 경승지로서 현재 덕유산국립공원 구역에 속해 있다.

무주리조트 (50분 거리,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덕유산국립공원 내 212만평의 부지에 자리잡은 무주리조트는 자연과의 조화를 기본 컨셉으로 자연과 인간, 예술과 건강의 조화로운 상태를 지향하는 4계절 종합 휴양지이다. 덕유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무주리조트는 건물과 거리 등 모든 시설이 산악지형에 어울리는 오스트리아 풍으로 건립돼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97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로서 동양 최대의 스키시설과 최고급 가족호텔, 최첨단 국제회의장과 공연장, 노천사우나, 놀이공원 등이 설치된 종합 레포츠타운이다.

무주구천동 (1시간 거리,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덕유산국립공원 북쪽 70리에 걸쳐 흐르는 계곡으로 입구인 나제통문을 시작으로 은구암, 와룡담, 학소대, 수심대, 구천폭포, 연화폭포 등 구천동 33경의 명소들이 계곡을 따라 줄지어 위치해 있다. 여름철의 무성한 수풀과 맑은 물은 삼복더위를 잊게 해주며, 온산을 붉게 물들이는 가을철의 단풍과 겨울철 설경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1경인 나제통문에서 4km 가량이 벚꽃길이 형성되어 있어 봄이면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 구천동 관광단지 안에 위치한 15경 월하탄부터 32경인 백련사까지는 삼림욕하기 알맞은 완만한 코스로서 맑은 물과 울창한 수림이 우거져 사계절 많은 등산객과 산악인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또 가파른 등산 끝에 탁 트인 향적봉 정상의 전망은 멀리 보이는 장쾌한 백두 대간의 능선과 함께 가슴 벅찬 감동을 준다.